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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럴미디어] 시스템 복구 가이드, 또래상담자·청소년동반자 등 또래지지의 힘
작성일 : 2026-09-10 11:15:23 조회 : 157

[기획 칼럼7] 시스템 복구 가이드, 또래상담자·청소년동반자 등 또래지지의 힘

‘청소년의 생명존중 문화확산 및 위기대응체계 구축사업’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시·군 센터(광주·부천·안산·오산·용인·의왕·평택·파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

 

▲ 경기 광주시 태전중학교 2학년 10반에서 진행된 6회기로 구성된 집단 프로그램 모습.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청소년의 생명존중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흔히 자살예방이나 위기행동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생명존중은 위기의 순간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위기가 오기 전,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며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에서 출발한다.

‘청소년의 생명존중 문화확산 및 위기대응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는 「우리사이 마음-온(ON)」은 이러한 관점에서 청소년의 생명존중을 바라본다.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시·군 센터가 함께하는 이 사업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청소년이 미술치료 활동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안전하게 표현하고, 자기이해와 자기돌봄을 경험하도록 돕는다.

 

생명존중은 ‘살아내는 힘’을 키우는 일

이번 경기 광주시 태전중학교 2학년 10반과 광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6회기로 구성된 집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나를 느끼기’에서 시작해 ‘나를 이해하고 돌보기’, ‘내 마음을 표현하기’, ‘타인과 연결되기’, ‘어려움을 견디고 성장하기’를 거쳐

마지막에는 ‘나와 타인의 소중함 확인하기’로 이어진다.

 

생명존중을 거창한 구호로 가르치기보다,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관계를 맺는 구체적인 경험 속에서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하는 것이다.

 

(중략)

 

 

“생명존중 교육, 자아존중감에서 시작해야”

최은희 광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청소년 생명존중 교육의 출발점을 ‘자아존중감’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생명존중 교육이 단순히 “생명은 소중하다”고 가르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고,

또래와 성인에게 지지받는 경험을 하며, 정말 힘든 순간에는 어디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특히 이러한 경험은 한 번의 교육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시작해 성장 단계에 따라 내용과 방식은 달라지더라도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기’, ‘관계 속에서 지지받기’,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 익히기’라는 기본적인 경험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

 

(중략)

 

강물은 흐르는 동안 돌을 만나기도 하고 웅덩이를 지나기도 한다. 때로는 폭포처럼 빠르게 흘러내리는 구간도 있다.

그러나 강물은 어느 한 지점에 영원히 머물지 않고 결국 다시 흘러간다.

청소년이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 역시 삶의 전부가 아니라 삶을 이루는 하나의 과정일 수 있다.

특히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에게 가장 위험한 생각은 ‘이것이 끝’이라는 믿음이다.

지금의 환경이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미래를 상상하기 어려워진다.

그렇기에 생명존중 교육은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일이기도 하다.

지금의 아픔이 영원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다시 다른 사람과 연결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아직 만나지 않은 삶의 다음 장면이 있다는 것.

생명존중은 어쩌면 그 가능성을 믿게 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은 삶을 무조건 견디라는 말이 아니다. 힘들 때 잠시 멈출 수도 있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으며, 다시 흘러갈 수 있다는 경험이다.

“삶은 흐르는 강물과 같다”

지금의 어려움이 삶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하는 것. 그리고 그 강물이 다시 흘러갈 수 있도록 곁에서 함께 걸어주는 것.

그것이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전문은 출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사원문보기: https://www.liberalmedia.co.kr/news/article.html?no=377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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