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럴미디어=공소리 기자] 자신이 무엇을 위해 노래하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수백만 명과 연결되어 있었지만 정작 삶의 의미와는 연결되지 못한 것이다.
그때 그를 일으킨 것은 새로운 기술이나 외부의 낯선 것이 아니었다. 오빠 이찬혁의 끈질긴 관심,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준 선배들, 그리고 기다려 준 사람들의 존재였다.
그렇다면 왜 사람은 어느 날 갑자기 무너지는 것처럼 보일까.
사실 대개 마음은 갑자기 고장 나지 않는다. 컴퓨터가 오류를 일으키기 전 오랫동안 로그기록이 쌓이듯, 우리 마음에도 자신만의 로그기록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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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특정 상황에서 이유 없이 불안, 작은 비판에도 과도한 상처, 실패에 대한 극단적 공포, 번아웃 등이 ‘마음의 버그’이다.
비단, 이성적으로는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특정 상황만 마주하면 과도하게 불안해지거나, 화가 나거나, 자존감이 뚝 떨어지는 등의 ‘심리적 오작동’을 의미한다.
과거의 상처나 콤플렉스, 잘못 형성된 습관 등이 현재의 내 삶을 방해하고 괴롭힐 때 이를 ‘마음의 버그’라고 부른다.
겉으로는 성공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오랫동안 누적된 압박감과 피로가 마음의 버그로 작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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